서자 얼자 서얼 뜻 첩의 자식 정의

어머니가 첩이라면 양반의 후손이라도 서자, 얼자, 서얼이라는 차별적인 호칭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신분과 상속에서 불이익을 받았으며, 과거에 응시할 수 없는 등 사회적으로 제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군주나 명인이 된 사람들도 있었고, 통청과 신분 개선의 노력도 있었습니다. 서자, 얼자, 서얼의 뜻과 유래, 역사에 대해 알아봅니다.

 

 

서자, 얼자, 서얼의 뜻 정의와 구분

서자(庶子)
양인(良人)이라는 신분에 속하는 첩이 낳은 남자아이를 말하며, 여자 아이는 서녀(庶女)라고 합니다. 서자는 법적으로는 양반의 신분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중인(中人)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얼자(孼子)
천민(賤民)에 속하는 첩이 낳은 남자아이를 말하며, 여자 아이는 얼녀(孼女)라고 합니다. 얼자는 법적으로도 천민의 신분이었으나, 면천(免賤)이라는 제도로 양인의 신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서얼(庶孼)
정실(正室) 소생이 아닌 첩이 낳은 자식을 통칭하는 말로, 서자와 서녀, 얼자와 얼녀를 모두 포함합니다. 서얼은 그 수가 많아져 점차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으며, 공부와 관직에서 많은 차별을 받았습니다.

 

 

서자, 얼자, 서얼의 신분과 차별

조선시대에는 혈통이나 결혼으로 인한 인척 관계로 출세가 규정되어 서얼은 문과(文科)에 응시할 기회가 사실상 막혀 있었습니다. 다만, 무과(武科)는 신분차별이 덜하였기 때문에 서얼의 응시가 용이했는데, 이 경우에도 대부분 실직(實職)이 아닌 벼슬이 주어졌습니다. 상속에서도 서얼은 불리한 입장이었습니다. 적출(嫡出)인 정실 소생과 비교하면 서자의 법정상속분은 적출의 7분의 1, 얼자는 적출의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적서(嫡庶)에 대한 차별이 심했습니다. 적서란 본처의 소생과 첩의 소생을 구분하는 말로, 본처의 소생은 적자(嫡子)나 적녀(嫡女)라고 하고, 첩의 소생은 서자(庶子)나 서녀(庶女), 얼자(孼子)나 얼녀(孼女), 서얼(庶孼)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신분과 상속에서 불이익을 받았으며, 과거에 응시할 수 없는 등 사회적으로 제한을 받았습니다. 특히 왕실에서는 적서의 차별이 더욱 엄격했으며, 후궁의 소생은 대군과 공주가 아니라 군과 옹주로 불리었습니다. 적서제도는 조선 태종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1894년 갑오개혁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서얼 출신의 군주와 인물들

서얼 출신의 군주는 왕실에서 적통 왕가의 후손의 수가 마를 때에 결국 차라리 궁여지책의 취지와 그러한 일환으로써 부득이하게도 서얼 출신의 군주가 양산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사 사상 서얼(서자 및 서손자)이라는 출신의 임금으로는 고구려 태조왕, 고구려 차대왕, 고구려 신대왕, 백제 고이왕, 백제 비유왕, 백제 동성왕, 백제 무령왕, 신라 진흥왕, 신라 진지왕, 백제 무왕, 고구려 영류왕, 백제 의자왕, 신라 태종 무열왕, 고구려 보장왕, 신라 문무왕, 신라 신무왕, 신라 헌안왕, 신라 경문왕, 신라 헌강왕, 신라 정강왕, 신라 진성여왕, 태봉 궁예왕, 신라 효공왕, 고려 충정왕, 고려 우왕, 고려 창왕, 고려 공양왕, 조선 선조, 조선 광해군, 조선 인조, 조선 경종, 조선 영조, 조선 정조, 조선 순조, 조선 철종 등이 있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한국사의 왕조 시대에는 왕실 왕가의 서얼 왕손 출신의 종실이 더러 가끔씩은 왕실 쿠데타 등의 정변을 잠시 일으켜 천립군주(대립군 또는 대립왕)로 잠시나마 내세워졌다가 결국 축출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국사 역사상의 대표적으로 왕가의 서얼 후손 출신의 역대 천립 군주는 백제 시대의 부여설례, 고려 시대의 영종 안경공 왕창, 승화 후 왕온, 연안군 왕고, 덕흥군 왕혜, 심양왕 왕독타불화, 조선 시대의 흥안군 이제, 밀풍군 이탄 등이 있었습니다.

 

 

서얼의 통청과 신분 개선

서얼의 경우 여말선초에는 아버지의 신분을 따라 형식적으로는 양반의 신분에 속하였으며, 이후에도 법적으로는 양반이었지만 사실상 중인으로 취급하여 사회적으로 심한 차별을 받았습니다. 서얼 금고령은 수많은 인재들을 관직으로부터 소외시켜 버리는 문제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폐해로 인재 등용의 어려움을 인식한 관리들에 의해 서얼통청론이 중종 때에 조광조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으며, 조선 중기를 거쳐 선조 때에는 서얼의 차별을 잠시 완화하여 음관으로 지방의 수령 등에 임명되기도 했으며, 왜란으로 인한 재정난으로 임시적으로 납속을 통한 통청이 행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조선 후기에는 인조 ~ 숙종 때에 서얼들의 집단 상소와 그에 대한 허통에 대한 논의가 거듭되다가, 영조 대에 통청윤음을 반포하여 서얼들이 청요직에도 진출할 기회를 열어 주었으며, 정조 때에는 이전 정책의 성과가 미흡함을 인지하고 정유절목을 공포하여 서얼들이 고위 일부 문무관직까지 승진할 수 있도록 제한을 없앴습니다. 이어 순조 대에는 대단위의 허통 요청을 계미절목으로 승인함으로써 많은 부분에서 서얼 차별을 줄여 나갔습니다. 그러나 서얼금고에 대한 제한이 완전히 불식되지는 않았으며, 《경국대전》의 금고 및 한품서용조, 《속대전》의 허통금지조를 근거로 19세기까지 그 잔재가 남아있다가 1894년 갑오개혁 때 관리임용에 있어서 서얼에 대한 차별이 법적으로 철폐되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 뜻 영향 도시의 변화

젠트리피케이션 뜻 영향 도시의 변화

 

해촉 뜻 유래 해임 파면 위촉 위임 차이점 비교

해촉 뜻 유래 해임 파면 위촉 위임 차이점 비교

 

노룩부부 뜻 원인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법

노룩부부 뜻 원인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