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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이름-순서를-알아보고-우주에서-지구를-바라보는-모습

     

    태풍 이름 지정 방식과 순서를 알아보고 세계기상기구 (WMO) 태풍위원회 회원국 14개 명단, 5조 140개 명칭 순환리스트를 살펴봅니다.

     

     

    태풍 이름 지정 방식

     

    태풍 이름 지정의 역사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부터입니다. 처음에는 꽤 흥미로운 방식으로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1953년, 호주의 기상예보관들이 처음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재미있게도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당시 예보관들의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작명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미국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런 전통 때문에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모두 여성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은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게 되었고, 1979년부터는 남성과 여성의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태풍 이름 지정 시스템

    2000년부터는 태풍 이름 지정 시스템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세계기상기구(WMO) 산하의 태풍위원회에서 태풍 이름을 결정합니다.

    태풍위원회는 14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국가가 10개씩 이름을 제출합니다. 이렇게 모인 140개의 이름이 공식 태풍 명칭으로 사용됩니다. 회원국에는 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140개의 이름은 5개 조로 나뉘어 있으며, 각 조는 28개의 이름으로 구성됩니다.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이 목록에서 순서대로 이름을 부여합니다. 140개의 이름을 모두 사용하고 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태풍 이름 목록 구성

     

    태풍위원회 회원국 소개

    태풍 이름을 결정하는 주체는 태풍위원회입니다. 이 위원회는 세계기상기구(WMO) 산하에 있으며, 태풍의 영향을 받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4개 국가와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태풍위원회 회원국은 다음과 같습니다.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대한민국, 태국, 미국, 베트남

     

    이 국가들은 모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태풍 관련 정보 공유와 대응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각 국가별 제출 이름 수와 특징

    태풍 이름 목록은 매우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회원국은 10개씩의 이름을 제출하여, 총 140개의 이름으로 구성된 목록을 만듭니다. 이 140개의 이름은 28개씩 5개 조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사용됩니다.

    각 국가별로 제출하는 이름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 : 동물이나 식물의 이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개미', '장미', '노루', '제비' 등이 있습니다.
    • 중국 : 신화적 인물이나 식물 이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해신', '목란' 등이 그 예입니다.
    • 일본 : 천체나 자연 현상과 관련된 이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 태국 : 과일 이름을 자주 사용합니다.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카눈'이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 과일의 이름입니다.
    • 필리핀 : 현지의 문화나 지명과 관련된 이름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름들이 모여 하나의 목록을 이루게 됩니다. 이 목록은 약 4~5년마다 한 바퀴를 돌게 되는데, 이는 연간 평균 30여 개의 태풍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태풍 이름 순서 결정 방법

     

    알파벳 순 정렬 방식

    태풍 이름을 결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은 알파벳 순서입니다. 하지만 이는 태풍 이름 자체의 알파벳 순서가 아니라, 태풍 이름을 제출한 국가의 이름 알파벳 순서를 따릅니다.

    예를 들어, 태풍위원회 회원국 중 캄보디아(Cambodia)가 가장 먼저 오고, 그다음으로 중국(China), 북한(DPR Korea) 순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식으로 14개 회원국의 순서가 정해지고, 각 국가가 제출한 이름들이 그 순서대로 사용됩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여러 국가의 이름이 골고루 사용될 수 있어 공평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측 가능한 순서로 이름이 지정되기 때문에, 기상 전문가들이 다음 태풍의 이름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개 조로 구성된 140개 이름 순환 체계

    태풍 이름 목록은 총 140개의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140개의 이름은 다시 28개씩 5개의 조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조는 14개 회원국이 2개씩 제출한 이름으로 구성됩니다.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이 목록에서 순서대로 이름을 가져와 사용하게 됩니다.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하고, 5조의 마지막 이름을 사용한 후에는 다시 1조의 첫 번째 이름으로 돌아갑니다.

     

    1
    담레이 (Damrey)
    하이쿠이 (Haikui)
    기러기 (Kirogi)
    윤영 (Yun-yeung)
    코이누 (Koinu)
    볼라벤 (Bolaven)
    산바 (Sanba)
    즐라왓 (Jelawat)
    에위니아 (Ewiniar)
    말릭시 (Maliksi)
    개미 (Gaemi)
    쁘라삐룬 (Prapiroon)
    마리아 (Maria)
    션띤 (Son-Tinh)
    암필 (Ampil)
    우쿵 (Wukong)
    종다리 (Jongdari)
    산산 (Shanshan)
    야기 (Yagi)
    리피 (Leepi)
    버빙카 (Bebinca)
    룸비아 (Rumbia)
    솔릭 (Soulik)
    시마론 (Cimaron)
    제비 (Jebi)
    망쿳 (Mangkhut)
    바리자트 (Barijat)
    짜미 (Trami)

     

    2
    콩레이 (Kong-rey)
    위투 (Yutu)
    도라지 (Toraji)
    마니 (Man-yi)
    우사기 (Usagi)
    파북 (Pabuk)
    우딥 (Wutip)
    스팟 (Sepat)
    (Mun)
    다나스 (Danas)
    나리 (Nari)
    위파 (Wipha)
    프란시스코 (Francisco)
    레끼마 (Lekima)
    크로사 (Krosa)
    바일루 (Bailu)
    버들 (Podul)
    링링 (Lingling)
    가지키 (Kajiki)
    파사이 (Faxai)
    페이파 (Peipah)
    타파 (Tapah)
    미탁 (Mitag)
    하기비스 (Hagibis)
    너구리 (Neoguri)
    부알로이 (Bualoi)
    마트모 (Matmo)
    할롱 (Halong)

     

    3
    나크리 (Nakri)
    펑선 (Fengshen)
    갈매기 (Kalmaegi)
    풍웡 (Fung-wong)
    간무리 (Kammuri)
    노카엔 (Nokaen)
    봉퐁 (Vongfong)
    누리 (Nuri)
    실라코 (Sinlaku)
    하구핏 (Hagupit)
    장미 (Jangmi)
    메칼라 (Mekkhala)
    히고스 (Higos)
    바비 (Bavi)
    마이삭 (Maysak)
    하이선 (Haishen)
    노을 (Noul)
    돌핀 (Dolphin)
    구지라 (Kujira)
    찬홈 (Chan-hom)
    링파 (Linfa)
    낭카 (Nangka)
    사우델 (Saudel)
    몰라베 (Molave)
    고니 (Goni)
    앗사니 (Atsani)
    아타우 (Etau)
    밤꼬 (Vamco)

     

    4
    크로반 (Krovanh)
    두쥐안 (Dujuan)
    수리개 (Surigae)
    초이완 (Choi-wan)
    고구마 (Koguma)
    찬피 (Champi)
    인파 (In-fa)
    쩸파카 (Cempaka)
    네파탁 (Nepartak)
    루핏 (Lupit)
    미리내 (Mirinae)
    니다 (Nida)
    오마이스 (Omais)
    꼰선 (Conson)
    찬투 (Chanthu)
    뎬무 (Dianmu)
    민들레 (Mindulle)
    라이언록 (Lionrock)
    곤파스 (Kompasu)
    남테운 (Namtheun)
    말로 (Malou)
    냐토 (Nyatoh)
    라이 (Rai)
    말라카스 (Malakas)
    메기 (Megi)
    차바 (Chaba)
    에어리 (Aere)
    송다 (Songda)

     

    5
    트라세스 (Trases)
    물란 (Mulan)
    메아리 (Meari)
    마온 (Ma-on)
    도카게 (Tokage)
    옹망 (Ong-mang)
    무이파 (Muifa)
    므르복 (Merbok)
    난마돌 (Nanmadol)
    탈라스 (Talas)
    노루 (Noru)
    꿀랍 (Kulap)
    로키 (Roke)
    선까 (Sonca)
    네삿 (Nesat)
    하이탕 (Haitang)
    날개 (Nalgae)
    바냔 (Banyan)
    야마네코 (Yamaneko)
    파카 (Pakhar)
    상우 (Sanvu)
    마와르 (Mawar)
    구촐 (Guchol)
    탈림 (Talim)
    독수리 (Doksuri)
    카눈 (Khanun)
    (Lan)
    사올라 (Saola)

     

     

    태풍 이름의 의미와 유래

     

    한국과 북한이 제출한 태풍 이름들

    우리나라와 북한은 태풍위원회에 각각 10개씩, 총 20개의 태풍 이름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두 배나 많은 숫자입니다.

    한국이 제출한 태풍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개나리, 메기, 독수리

    북한이 제출한 태풍 이름은 이렇습니다.

     

    기러기, 도라지, 갈매기, 수리개, 메아리, 종다리, 버들, 노을, 민들레, 날개

    이 이름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성이 잘 드러납니다. 대부분 동물이나 식물의 이름을 사용했는데,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온 우리 민족의 특성을 반영합니다. '개미'는 부지런함을, '장미'는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노루'는 우리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입니다.

    북한이 제출한 이름들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러기'나 '갈매기'는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철새로, 우리 민족의 정서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도라지'와 '민들레'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로,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각 국가별 특색 있는 태풍 이름 소개

    태풍위원회의 14개 회원국들은 각자의 문화와 특색을 반영한 이름들을 제출했습니다. 몇 가지 흥미로운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 중국 : 중국은 주로 꽃 이름이나 신화적 인물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펑선'은 봉황을 의미하며, '하이쿠이'는 바다의 귀신을 뜻합니다.
    • 일본 : 일본은 주로 천체나 자연 현상과 관련된 이름을 선호합니다. '하기비스'는 속도를 의미하고, '난마돌'은 파도를 뜻합니다.
    • 태국 : 태국은 과일 이름을 많이 사용합니다.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카눈'이 바로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 과일의 일종입니다.
    • 필리핀 : 필리핀은 현지의 문화나 지명과 관련된 이름을 자주 사용합니다. '암보'는 필리핀의 한 지역 이름이며, '욜란다'는 필리핀에서 흔한 여성 이름입니다.
    • 미국 : 미국은 주로 하와이 원주민의 이름이나 단어를 사용합니다. '마리아'나 '헨리'와 같은 영어 이름도 있지만, '이오키'와 같은 하와이어도 있습니다.
    이렇게 각 나라의 특색을 반영한 태풍 이름들은 단순히 태풍을 구별하는 기능을 넘어, 그 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는 창구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런 친숙한 이름들은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태풍 이름 제명 및 교체 과정

     

    제명 대상이 되는 태풍의 기준

    태풍이 제명 대상이 되는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 : 태풍이 특정 국가나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을 경우, 해당 태풍의 이름은 제명 대상이 됩니다. 2002년 한국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루사'는 이후 '누리'로 교체되었습니다.
    • 특별한 기상학적 의미 : 때로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특별한 기상학적 의미가 있는 태풍이 제명될 수 있습니다. 2001년 태풍 '와메이'는 가장 낮은 위도에서 형성된 열대성 저기압이라는 특이한 기록 때문에 제명되었습니다.
    • 문화적 또는 언어적 문제 : 태풍 이름이 특정 문화권에서 부적절하거나 부정적인 의미를 가질 경우에도 제명될 수 있습니다. '말라카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좋지 않은 의미를 가져 제명되었습니다.
    • 혼동 가능성 : 다른 지역의 태풍 이름과 혼동될 수 있는 경우에도 제명이 고려됩니다. '비센티'라는 이름은 동태평양 허리케인 이름과 겹쳐 제명되었습니다.

    새로운 태풍 이름 선정 절차

    태풍 이름이 제명되면, 새로운 이름을 선정하는 절차가 진행됩니다.

     

    • 피해국의 요청 :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국가가 태풍위원회에 해당 이름의 삭제를 요청합니다.
    • 태풍위원회 검토 : 매년 열리는 태풍위원회에서 제명 요청을 검토합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 규모,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 새 이름 제출 : 제명이 결정되면, 해당 이름을 제출했던 국가가 새로운 이름을 제안합니다. '나비'가 제명된 후 한국은 '독수리'라는 새 이름을 제출했습니다.
    • 승인 및 반영 : 제안된 새 이름은 태풍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공식 목록에 반영됩니다. 이 과정은 보통 1-2년 정도 소요됩니다.
    • 대국민 공모 : 최근에는 새로운 태풍 이름을 선정할 때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2023년 7월, 기상청은 '메기'와 '노루'를 대체할 새로운 태풍 이름을 공모했습니다.

     

     

    태풍 이름 순서 FAQ

     

    Q : 태풍 이름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각각 10개씩 제출한 140개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한국은 '개미', '나리', '장미' 등을 제출했습니다.

     

    Q : 태풍 이름의 순서는 어떻게 결정되나요?

    태풍 이름은 회원국의 알파벳 순서대로 사용됩니다. 캄보디아, 중국, 북한 순으로 시작해 베트남까지 돌아가며 사용합니다.

     

    Q : 한 해에 몇 개의 태풍 이름이 사용되나요?

    연간 평균 25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합니다. 2022년에는 '힌남노', '난마돌' 등 총 25개의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Q : 140개의 태풍 이름을 모두 사용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보통 4~5년 정도 소요됩니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Q : 태풍 이름이 바뀌는 경우도 있나요?

    네, 큰 피해를 준 태풍의 이름은 퇴출되고 새 이름으로 교체됩니다. 2002년 한국에 큰 피해를 준 '루사'는 '누리'로 바뀌었습니다.

     

    Q : 한글 태풍 이름은 몇 개인가요?

    총 20개입니다. 한국과 북한이 각각 10개씩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개미', '노루', '기러기' 등이 있습니다.

     

    Q : 태풍 이름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각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 이름들이 많습니다. 태국은 과일 이름을 주로 사용하고, 중국은 신화적 인물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Q : 태풍 이름을 정하는 기준이 있나요?

    발음하기 쉽고, 부정적인 의미가 없으며, 2~3음절로 된 이름을 선호합니다. 한국의 경우 주로 동식물 이름을 사용합니다.

     

    Q : 태풍 이름을 바꾸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매년 열리는 태풍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피해가 큰 태풍의 이름을 퇴출하고, 해당 국가가 새 이름을 제출합니다.

     

    Q : 태풍 이름을 미리 알 수 있나요?

    네,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앞으로 사용될 태풍 이름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에 사용될 태풍 이름들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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